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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성경/시편

{시편 90편 1절~ 17절 말씀}

by 성경이 2025.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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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성경 말씀
2. 설명 및 요약 정리


1. 시편 90편 1절~ 17절 성경 말씀 (개역개정)


시편
 
Psalms
 
제사권
 
제 90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

1   주여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
2   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주께서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이다
3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 하셨사오니
4   주의 목전에는 천 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 순간 같을 뿐임이니이다
5   주께서 그들을 홍수처럼 쓸어가시나이다 그들은 잠깐 자는 것 같으며 아침에 돋는 풀 같으니이다
6   풀은 아침에 꽃이 피어 자라다가 저녁에는 시들어 마르나이다
7   우리는 주의 노에 소멸되며 주의 분내심에 놀라나이다
8   주께서 우리의 죄악을 주의 앞에 놓으시며 우리의 은밀한 죄를 주의 얼굴 빛 가운데에 두셨사오니
9   우리의 모든 날이 주의 분노 중에 지나가며 우리의 평생이 순식간에 다하였나이다
10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11   누가 주의 노여움의 능력을 알며 누가 주의 진노의 두려움을 알리이까
12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13   여호와여 돌아오소서 언제까지니이까 주의 종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14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이 우리를 만족하게 하사 우리를 일생 동안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
15   우리를 괴롭게 하신 날수대로와 우리가 화를 당한 연수대로 우리를 기쁘게 하소서
16   주께서 행하신 일을 주의 종들에게 나타내시며 주의 영광을 그들의 자손에게 나타내소서
17   주 우리 하나님의 은총을 우리에게 내리게 하사 우리의 손이 행한 일을 우리에게 견고하게 하소서 우리의 손이 행한 일을 견고하게 하소서


2. 시편 90편 1절~ 17절 설명 및 요약 정리


시편 90편 설명

시편 90편은 인간의 유한함과 하나님의 영원하심을 대비하며, 인생의 덧없음 속에서 하나님의 긍휼과 지혜를 구하는 깊이 있는 기도입니다. 모세의 시로 알려져 있으며, 광야 생활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이 경험한 하나님의 진노와 인간의 연약함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1. 구절 해석

 

1-2절
“주여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 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주께서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이다.”

 

하나님께서 모든 세대에 걸쳐 그의 백성의 안전한 거처, 곧 피난처가 되셨음을 선언합니다. '대대에'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영원한 시간을 의미합니다. 산이 생기고 땅과 세계가 창조되기 전부터, 즉 태초부터 하나님은 존재하셨으며, 영원히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이는 변함없고 영원하신 하나님의 본질을 강조하며, 이러한 하나님만이 유한한 인간의 참된 의지처가 되심을 나타냅니다.

3-6절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 하셨사오니. 주의 목전에는 천 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 순간 같을 뿐임이니이다. 주께서 그들을 홍수처럼 쓸어가시나이다 그들은 잠깐 자는 것 같으며 아침에 돋는 풀 같으니이다. 풀은 아침에 꽃이 피어 자라다가 저녁에는 시들어 마르나이다.”

 

영원하신 하나님과 대비되는 인간의 덧없음을 묘사합니다. 하나님께서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고 말씀하시면, 사람은 창조될 때 왔던 티끌(땅)으로 돌아갑니다. 이는 인간의 죽음과 유한성을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표현합니다. 하나님의 시간 개념은 인간과 완전히 다릅니다. 주의 눈앞에서는 천 년이라는 긴 시간도 마치 어제 지나간 하루나, 밤의 짧은 순간처럼 느껴질 뿐입니다.
인간의 삶은 홍수에 휩쓸려 가는 것처럼 순식간이며, 잠깐 자는 것과 같이 짧습니다. 또한 아침에 돋아나 꽃 피고 자라다가 저녁이 되면 시들어 마르는 풀에 비유됩니다. 이는 인간 생명의 연약함과 허무함,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짧은 수명을 강조하는 비유입니다. 이러한 비유들은 인간의 삶이 얼마나 덧없고 쉽게 사라지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7-11절
“우리는 주의 노에 소멸되며 주의 분내심에 놀라나이다. 주께서 우리의 죄악을 주의 앞에 놓으시며 우리의 은밀한 죄를 주의 얼굴 빛 가운데에 두셨사오니. 우리의 모든 날이 주의 분노 중에 지나가며 우리의 평생이 순식간에 다하였나이다.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누가 주의 노여움의 능력을 알며 누가 주의 진노의 두려움을 알리이까.”

 

인간의 유한함과 고통이 하나님의 진노에서 비롯됨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죄악, 심지어 은밀한 죄까지도 하나님의 얼굴 빛 가운데 모두 드러나게 됩니다. 이 죄들로 인해 우리의 모든 날과 평생이 하나님의 분노 속에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음을 말합니다.
인간의 수명이 칠십, 많게는 팔십이라 할지라도, 그 삶의 자랑은 결국 수고와 슬픔뿐이며, 빠르게 지나가 마치 날아가는 것 같다고 탄식합니다. 이는 인간의 삶이 고통으로 가득하며, 아무리 오래 살아도 결국 허무함을 느낄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누가 진정으로 하나님의 진노의 무서움을 알 수 있겠느냐는 수사적인 질문은, 인간이 하나님의 심판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함을 암시합니다.

12절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이 구절은 시편 90편의 전환점이자 가장 핵심적인 기도입니다. 인간 생명의 덧없음과 하나님의 진노 앞에서 시인은 무작정 절망하는 대신, 하나님께 귀한 것을 가르쳐 달라고 간구합니다. 바로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쳐 달라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수명을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이 얼마나 짧고 유한한지를 진정으로 깨닫게 해 달라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깨달음은 덧없는 삶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지혜, 즉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합니다. 지혜로운 마음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허무한 세상에 얽매이지 않고 영원한 가치를 추구하는 마음입니다.

13-17절
“여호와여 돌아오소서 언제까지니이까 주의 종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이 우리를 만족하게 하사 우리를 일생 동안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 우리를 괴롭게 하신 날수대로와 우리가 화를 당한 연수대로 우리를 기쁘게 하소서. 주께서 행하신 일을 주의 종들에게 나타내시며 주의 영광을 그들의 자손에게 나타내소서. 주 우리 하나님의 은총을 우리에게 내리게 하사 우리의 손이 행한 일을 우리에게 견고하게 하소서 우리의 손이 행한 일을 견고하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다시 돌아오시고, 언제까지 진노하시겠냐며 긍휼을 베풀어 달라고 간구합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아침마다 새롭게 부어져서 일생 동안 즐겁고 기쁘게 살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특별히, 괴로움을 겪은 날들과 연수만큼 기쁨을 달라는 요청은, 고난의 깊이만큼 회복과 위로를 받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합니다.
또한, 현재 세대뿐 아니라 다음 세대(자손)에게까지 하나님의 위대한 행하신 일과 영광을 보여 달라고 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은총(아름다움, 선함)이 자신들에게 임하여, 자신들의 손으로 행한 일, 즉 삶의 수고와 노력이 헛되지 않고 견고하게 되기를 거듭 간구하며 시를 마무리합니다.

 

2. 교훈 메시지

 

하나님의 영원하심과 인간의 유한함을 깊이 인식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시작도 끝도 없이 영원히 존재하시는 우리의 변함없는 거처입니다. 반면 우리는 티끌에서 와서 티끌로 돌아가는 덧없는 존재입니다. 이 극명한 대비를 통해 우리는 영원하신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야 함을 배웁니다.

 

죄는 하나님의 진노를 초래하며 우리의 삶을 단축시킵니다.
우리가 겪는 고통과 생명의 덧없음은 죄로 인한 하나님의 진노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은밀한 죄까지도 하나님 앞에서는 드러나므로, 죄를 가볍게 여기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회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인생의 짧음을 깨달아 지혜로운 마음을 얻어야 합니다.
우리의 날이 얼마나 짧은지를 깨닫는 것, 즉 ‘우리 날 계수함’은 매우 중요한 신앙적 지혜입니다. 덧없는 삶 속에서 시간과 기회를 헛되이 보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영원한 가치를 위해 살아가는 지혜로운 마음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긍휼과 인자하심에 의지하여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비록 죄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를 경험할 수 있지만, 하나님은 또한 긍휼과 인자하심이 풍성하신 분입니다. 우리는 아침마다 새롭게 부어지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의지하여 절망 속에서도 소망을 가지고 기쁘게 살 수 있습니다.

 

고난의 깊이만큼 하나님의 위로와 기쁨을 구하며, 다음 세대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전해야 합니다.
우리가 겪는 고통의 시간만큼 하나님의 위로와 기쁨을 간구하고,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과 그의 영광을 우리의 자손들에게 보여줌으로써 믿음의 유산을 이어가야 합니다. 또한 우리의 삶의 수고가 하나님 안에서 의미 있고 견고하게 되도록 하나님의 은총을 구해야 합니다.


 

메시지
시편 90편은 영원하신 하나님과 덧없는 인간의 삶을 극적으로 대비하며, 죄로 인한 하나님의 진노와 고통 속에서 인간의 연약함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깊이 있는 시입니다. 그러나 이 시편은 절망으로 끝나지 않고, 인생의 짧음을 깨달아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해 달라는 간구, 그리고 하나님의 긍휼과 인자하심을 통해 소망과 기쁨을 얻고 하나님의 영광을 다음 세대에 전하며 삶의 수고가 견고하게 되기를 바라는 기도로 나아갑니다.
우리는 이 시편을 통해 우리의 생명이 얼마나 짧고 허무한지를 진정으로 깨달아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서 죄를 회개하며 살아야 함을 배웁니다. 또한 덧없는 세상의 가치에 매달리지 않고, 영원하신 하나님께 소망을 두며 그의 뜻을 따라 사는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아침마다 우리에게 부어주시는 새로운 인자하심을 힘입어, 고난 속에서도 기쁨을 누리고 우리의 모든 수고가 하나님 안에서 귀하게 쓰임 받기를 간절히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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